금융주및 내수관련주의 약진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반락 하룻만에 다
시 반등,950선에 바짝 다가섰다.

27일 주식시장은 경제계에 미칠 5.18 특별법 제정의 악영향이 적을 것이라
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종목수가 5백개를 상회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외국인들이 비자금파문 발생후 5주째인 지난주에 처음으로 매수우위로 전
환한데다 이날 회사채 수익률이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5일보다 6.73포인트 상승한 949.2 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62.7 9로 1.0 1포인트 올랐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2개등 5백69개로 하락종목수 2백27개를 크게 웃돌았
다.하한가는 5개였다.

거래량도 2천1백48만주로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였다.거래대금은 4천4억
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향후 정국 추이에 대한 전반적인 관망분위기속에 강보합
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5.18특별별 제정에 따른 악재요인이 25일 증시에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연말장을 기대한 일부 선취매 현상등으로 내수주와 블루칩 낙폭과대주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따라 시간이 지나갈수록 종합주가지수 상승폭도 확대돼 후장한때 지난
25일보다 9.05포인트 상승한 951.55를 기록하는등 9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950~960대의 저항매물이 많다는 우려감으로 후장중반 이후에는 상
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최근 경기연착륙 논쟁이 일면서 종합주가지수 영향력이 높은
경기관련대형주의 주가상승탄력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아 보험 은행 증권등 금융주와 의복 식료 의약품등 내수관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어업 나무 종이 철강업종만이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의 금융기관 합병시 세제지원방침으로 거래량 상위 5개 종목중 은행주
가 4개를 차지하는등 은행주가 대량거래됐으며 10년만의 한파 내습에 따른
가스주와 모피 난방기구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