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원이 아르헨티나 북서부 산타빅토리아 광구에서 경제성있는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

동원은 작년 5월부터 탐사를 시작,가스징후를 발견한 산타빅토리아 광구
에 시험시추공을 뚫어 분석한 결과 1천억~2천억 입방피트(2백만~4백만t)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현지기술진에 의해 최근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매장량은 국내 천연가스 연간소비량(금년기준 7백만t)의 절반정도
에 달하는 것으로 경제성이 충분히 있는 규모라고 동원은 설명했다.

동원은 아르헨티나 CGC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산타빅토리아 광구에 대
한 탐사를 진행중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가채 가스매장량을 확인하는 생산실험(DS
F)을 하고 있다"며 "내달중 결론이 나오는대로 아르헨티나 정부에 개발권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개발에 들어가면 내년부터라도 일부 가스생산이 가능
하고 빠르면 9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된
천연가스는 전량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은 산타빅토리아 광구이외에도 아르헨티나에서 모두 13개의 유전을
합작이나 단독의 형태로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