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고슬라비아 연방 중앙은행은 25일 디나르화를 69.7% 평가절하, 공정
환율을 암거래 수준으로 현실화했다.

드라고슬라브 아브라모비치 중앙은행 총재는 베오그라드 TV방송과의 대담
에서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디나르화의 은행고시 환율이 26일 오전부터
종전의 마르크당 1디나르에서 3.3디나르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암시장과 공정환율이 3배나 차이가 나는등 평가절하 요인이
일찍부터 잠재해 있는데다 보스니아 평화협정의 가조인으로 지난 92년부터
발효된 신유고연방에 대한 국제경제제재가 철폐됨으로써 예견됐던 것이다.

아브라모비치 총재는 중앙은행이 새로운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지준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