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99년까지 미국 중국 인도등 7곳에 지게차의 해외현지공장을
건설하고 공작기계도 유럽등 3곳에 생산거점을 마련,지게차와 공작기계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키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대우는 이를통해 해외생산을 포함한 전체 생산량도 지게차의 경우 현재의
연산 1만8천대에서 4만4천대로 늘리고 공작기계는 3천대에서 6천5대로 크게
확대키로했다.

대우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1단계로 내년중 미국(제1공장)과 말레이시아에
지게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97년엔 2단계로 유럽과 중국에 지게차공장을 신설하고 미국에 제2공장을
세우기로했으며 그후 99년까지는 3단계로 중국(제2공장)과 인도에 현지공장을
세우기로했다.

대우는 이를통해 현재 1만8천대뿐인 지게차 생산량을 99년에는 창원공장 1만
8천대,말레이시아 3천대,미국 1만대,중국 만대,유럽 만대등 총4만4천대로 늘
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이 회사는 공작기계부문에서도 미국 중국 유럽등지에 연산 3천5백대규모의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현재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연간 3천대인 공작기계의
생산능력을 99년까지 6천5백대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대우는 현지공장 신증설과 병행,"(주)유럽 대우"등 2개에 불과한 지게차 해
외판매법인을 10개로 늘리기로했다.

대우관계자는 신설 판매법인 예정지는 일본 중국 호주 남아프리카등이며
이같은 판매법인 확대로 현재 2백21소인 지게차 판매대리점수도 4백개로 늘
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WTO(세계무역기구)출범등으로 지게차나 공작기계분문에서
기술및 애프터서비스경쟁이 치열해져 아예 현지 생산및 마케팅 체제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