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제32회 무역의 날을 맞아 26일부터 서울 테헤란로에 "무역의
거리"가 조성된다.

26일 오전 9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앞에서 박재윤통산부장관과 구평회
무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 무역의 거리는 시대별로 "옛 상
인의 거리"(강남역-역삼역)"수출1백억불 거리"(역삼역-선릉역)"수출1천억
불 거리"(선릉역-삼성역)로 구성돼 오는 30일까지 우리 경제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각종 조형물이 전시될 예정.이중 옛 상인의 거리에는 삼국시대의
조공무역 장보고의 청해진무역 등에 관한 조형물이 전시되며 수출1백억불
거리에는 월남특수와 77년의 수출1백억달러 달성을 상징하는 기념물이 설
치돼 있다.

또 수출1천억달러 거리는 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등을 축하하는 상징물로
꾸며졌다.

이와함께 저녁에는 무역센터 벽면 전체가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상징하
는 화려한 네온으로 장식될 예정이다.

무협은 이밖에 28일에는 "수출 1천억달러 시대의 무역문화"를 주제로 심
포지엄을 개최하고 29일에는 힐튼호텔에서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리셉션을 갖는다.

또 30일에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 이어 수출업체 근로자를 위한 축제등이
펼쳐지며 이날 저녁에는 박재윤장관 미키 캔터 USTR대표 리온 브리튼 EU집
행위원 루지에로 WTO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통상리더 영상회의"가 KBS-
TV로 생방송되는등 각종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