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 7.3점,
자연계 7.6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1백70점 이상을 받은 고득점자는 지난해 6천4백22명의 14%에 불과한
9백여명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서울대 중위권의 경우 인문계 1백60점,자연계 1백61점이면 지원
가능하고 연세대와 고려대의 특차지원 자격은 인문계 1백51점, 자연계
1백56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사설입시 전문기관인 대성학원은 24일 이번 수능시험에 응시한 전국 72개
고교 수험생 3만3천4백37명의 자기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능평균 점수(2백점 만점)는 인문계가 92.5점,
자연계 94.2점으로 지난해보다 인문계 7.3점, 자연계 7.6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1백60~1백80점대)은 7~10점, 중위권(1백40~
1백50점대)은 9~10점, 하위권(1백20대 이하)은 6~8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는 인문계보다 하락폭이 더 커 상위권은 10~11점, 중위권 11점,
하위권 8~11점 정도가 낮아졌다.

따라서 1백70점 이상 고득점자는 지난해 6천4백22명에서 9백26명, 1백50점
이상은 4만2천4백44명에서 1만2천3백96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서울대 상위권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1백63점, 연.고대 상위권
학과는 인문 1백48점 자연 1백52점, 중위권대학은 인문 1백34점 자연
1백33점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소재대학은 인문 1백13점 자연 1백12점, 전기대는 인문 94점, 자연
98점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