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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기업인] 김영조 <선일기계 사장> .. "나사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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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트너트 생산기술이야말로 기계공업의 핵심입니다.

    하이테크분야인 항공우주산업이나 기계공업의 집합체라고 할수있는
    자동차산업에서도 최종 완제품의 마무리는 결국 볼트와 너트가 담당하고
    있죠"

    선일기계의 김영조사장(57세)은 기계공업의 핵심기술인 볼트너트기술이
    국가경쟁력의 바로미터라고 열을 올린다.

    김영조사장은 볼트너트관련업계에서 "나사박사" "볼트너트업계의 산증인"
    으로 불리고있는 인물.

    그는 중소기업 오너로써 볼트너트관련업계에서 최고를 자부하는
    선일기계의 사장이지만 30년이상을 기술개발에 매달려온 엔지니어이다.

    김사장은 최근 대학졸업후 30여년간 연구해오고 생산현장에서 경험해온
    볼트너트관련 기술과 지식을 집대성한 "나사기술총람"을 단행본으로 출간,
    업계와 학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나사관련 연구서가 아직 국내에 나온적이 없는 마당에 중소업체사장이
    어려운 여건속에서 직접 책을 펴내 주변사람들을 놀라게한것.

    선일기계는 국내 6백여개 볼트너트업체중 외형으로는 2위업체지만
    전통과 기술력을 인정받고있는자동차용 볼트전문메이커다.

    20년이상을 오로지 볼트너트만을 생산해왔다.

    "볼트너트 관련지식이 기계공업 기술의 핵심임에도 불구, 제대로 정리된
    책한권 없다는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나사관련 이론은 물론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실무기술을 담아 전문대나
    공과대학에서도 교재로 사용할수있을것입니다"

    아주대공대의 손승요 신근하교수와 3인 공저로 2년여의 작업끝에
    만들어낸 나사기술총람은 나사관련연구서로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우선 양적으로 7백쪽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있고 현장에서 체험한
    산지식이 들어있어 관련업계나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유용할것으로
    전망된다.

    이책은 나사일반, 나사의역학, 나사설계 및 체결 등으로 구성돼있다.

    김사장이 나사와 인연을 맺어온것은 벌써 30여년이 됐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후 60년대중반 선경인더스트리에서 플랜트관련
    설계업무를 하면서나사의 중요성을 절감,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선경에서 전무를 역임한뒤 지난 76년 선일기계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손을 대고 나사기술 발전에 매달렸다.

    그뒤 부족한 기술은 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전수받는 등
    기술개발을 최우선으로 해왔다.

    그결과 선일기계는 볼트너트뿐 아니라 그동안 일제에 의존해온
    볼트너트생산플랜트설비도 자체 개발, 볼트의 설계에서부터 생산,
    설비제작까지 전과정을 자체기술로 해결하고있다.

    올해로 창립20주년을 맞은 선일기계의 전체직원은 2백여명으로
    올매출목표를 2백60억원으로 잡고있다.

    이회사는 현재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엔진용 볼트를 비롯,
    소형승용차로부터 대형트럭에 들어가는 각종 기능성 볼트를 전문으로
    생산하고있다.

    선일이 생산하는 제품은 2천여종을 넘고있고 월생산능력도 4천만개
    (원자재선재기준 1천3백t)에 달하고있다.

    "국내볼트의 생산기술이나 품질이 이젠 세계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됩니다.

    앞으로는 국내 완성차케이커 공급에서 탈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될때라고 봅니다"

    김사장은 현재 수출비중이 전체의 2%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해외바이어들의 주문상담이 늘고있어 해외자동차업체에대한 납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선일기계는 오는 2000년 세계최고 볼트생산업체를 목표로 비전2000운동을
    활발히 펄치고있다.

    특히 21세기 무공해및 첨단자동차의 출현에 대비, 신소재와 경량화
    볼트너트 생산에 사력을 기울이고있다.

    김사장은 볼트너트만큼은 세계 어느나라에 내놔도 손색이 없도록
    제품개발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평생을 외길에 바쳐온 엔지니어의 얼굴에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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