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를 제작중인 익영영화사(대표 박상인)가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익영영화사는 24일 "연말 개봉 예정인 이 영화의 전세계 홍보와
한국영화의 인터넷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2월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전제작된 표지화면을 공개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 고유주소로 등록될 "런어웨이"홈은 모두 5페이지.

액션 로맨스 스릴러장르가 결합된 이 영화의 특성을 살려 스피디한
화면들로 꾸몄으며 시놉시스 및 배우.감독소개, 주요화면 동화상 등을
우리말과 영어로 제공한다.

사운드클립에는 이소라가 부르는 재즈풍 주제가가 함께 수록된다.

제작을 맡은 성산멀티미디어(대표 최영호)는 "제작비와 시간이
만만찮게 소요되고 축적된 기술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할리우드
영화홈페이지에 익숙한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한국영화
페이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영화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런어웨이"는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남녀가 범죄조직에 쫓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익영영화사측은 영화 "진짜사나이"를 비롯, 앞으로 제작할 다른
작품들의 홈페이지도 계속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