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 관련 가상자산이 이달 들어 일제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AI 굴기와 '트럼프 스톰'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단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에 불과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쿠키닷펀(cookiefun)에 따르면 12일 기준 AI 에이전트 섹터 가상자산의 전체 시가총액은 40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3.78% 오른 수치다. AI 에이전트 섹터 가상자산 시총은 지난 10일 30억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가 이날 4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캐나다 무역 긴장 완화 등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AI 봇과 달리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계획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소프트웨어(SW)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AI 봇을 '자판기'에, AI 에이전트를 '개인 셰프'에 비유하기도 했다. AI 에이전트는 올 초까지만 해도 가상자산 산업의 '메가 트렌드'로 주목 받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올해 가장 눈여겨 볼 기술로 AI 에이전트를 꼽은 이유다.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가 지난해 AI 에이전트 섹터에 집중 투자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애니모카브랜즈가 최근 발표한 실적보고서를 보면 애니모카브랜즈는 지난해 ai16z, 버추얼프로토콜(VIRTUAL), 그리핀(GRIFFAIN) 등 AI 에이전트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했다. 한달새 시총 70% 하락 하지만 AI 에이전트 기반 가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큰 폭으로 뛰었던 방산주는 처분하고 있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주가가 2.88%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 5.9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상승했다.중국 레거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샌디스크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낸드 가격이 1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조만간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며 관세 인상 역시 가격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마이크론이 낸드 가격 인상을 언급한 바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로 디램 수요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6조5000억원에서 30조8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고수들의 순매수 2위는 SKC다.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사업이 주력인 이 기업은 최근 전방 산업 성장세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SKC는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로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지난해 완공했다. 지난해 연결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케이뱅크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케이뱅크의 IPO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회사는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IPO를 미뤘고, 지난해 10월에는 수요예측이 부진한 가운데 또 한 차례 상장 계획을 거뒀다.실적이 개선세인 만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신규 고객 321만명을 확보, 총 고객 수 1274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128억원의 10배에 이르는 최대 실적이다.케이뱅크는 내년 7월까지 상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 6월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베인캐피탈과 MBK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IPO를 조건으로 하는 동반매각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조항을 걸었기 때문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