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건교부가 오는 2004년까지 전국 5대 거점지역에 건설
할 물류센터 가운데 광주 전남북지역 물류센터 건립적지로 통보받은 장성군
이 거부의사를 표명,호남권 물류센터 건립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건교부는 장성지역 이외에는 물류센터를 건립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상당기간 표류가 예상되고 있다.

호남권 물류센터 건립지로 선정된 장성군은 24일 대부분의 지역이 그린벨
트나 군시설용지로 묶여 물류센터를 유치할 경우 각종 시설물의 입지난이 우
려되는 만큼 물류센터건립이 불가하다는 공식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 장성군 관내 11개면중 4개면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상무대 8백만
평이 6개면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무대 시설 확충을 위해 군에서 약
8백만평을 더 요구하고 있어 현재도 여유공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군은 건교부가 요구하는 물류센터 부지인 장성읍 유탕리나 동화면 일대를
제공할 경우 군이 계획하고 있는 북부권역 관광단지 조성계획인 "삼림도시건
설"계획과도 배치,장성군내에 물류센터 건립을 거부키로 했다.

한편 건교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전남도는 호남권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만큼 장성군이 물류센터 건립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