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범대서양 무역공동체
창설등 긴밀한 정치.경제협력관계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U외무장관들은 21일 브뤼셀에서 회동한 가운데 교역장벽 제거를
위한 공동연구 실시등 대서야 자유무역추진을 포함하는 미.EU간
정치경제 상호협력 협정안에 합의 했다.

공산권 붕괴이후 미국의 범대서야 관계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계획은 양측간 새로운
협력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소식통들도 전망하고 있다.

이번 협정안은 오는 12월2일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EU의장국인
스페인의 펠리페 곤잘레스총리,자크 상테르 EU집행위원장등이 참석하는
마드리드 EU.미 정상회담의 실행계획 의제로 채택될 예정이다.

리언 브리튼 EU대외무역담당 집행위원은 "회원국간의 이번 합의는
범대서양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에 관한 구상이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 문제를 둘러싼 EU내 주요 쟁점들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EU관계자들은 양측이 21세기 상호 관계를 규정지을 거의
모든 주요 원칙및 이를 실행할 행동계획에 이미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안은 "자유무역지대"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양측이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따라 상품,서비스교역을 촉진시키고 관세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 또는 제거하는 방안을 공동 강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