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인협 회장 권일송씨가 22일 오전 10시10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희씨와 장남 훈(33), 차남 찬(31), 삼남 혁(28)씨가
있다.

발인은 24일 새벽 3시 삼성의료원, 장지는 전북 순창군 순창면 대실리
선산.

권씨는 33년 순창에서 태어나 전남대 공대를 졸업하고 57년 한국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당선돼 등단했으며 한국펜클럽부 회장,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6회 전라남도문화상(60), 제1회 소청문학상(83), 제8회 현대시인상
(85), 펜문학상(95)을 수상했으며, 시집 "이땅은 나를 술마시게 한다"
"도시의 화전민" "바람과 눈물사이" "바다위의 탱고" "술은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와 수필집 "한해지에서 온 편지" "이 성숙한 밤을 위하여"
"사랑은 허무라는 이야기" "생, 왜 사랑이어야 하는가" "우리들의 시대를
위하여" 등을 남겼다.

문의 3410-3152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