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우 유에 항균물질이 있다는 보건복지부발표이후 해당 제품에 대한 반품
사태가 잇따르고있는 가운데 복지부와 해당 우유회사가 서로 결백을 주장하
고나서 "항균우유"파동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있다.

연세유업은 22일자 일간지 광고를 통해 "당국의 검사결과에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당국은 검사결과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서주우유도 "우리나라에선 아직 항균제에 대한 법규정이 없는데다 기준
이 설정돼 있는 선진국보다도 잔류량이 적다"며 복지부의 발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복지부는 "이번에 항생 항균물질이 나온 5개 제품이외에 다른 제
품은 전혀 검출되지않아 더이상 공개할 것이 없다"며" "의혹 운운하며 정부
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간과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복지부는 연세유업측에 사과광고게재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번 우유파동은 지난달 파스퇴르유업과 유가공협회간 "고름우유"논쟁으로
1라운드를 맞았고 복지부가 이를 규명하기위해 시판중인 우유를 수거 20일
5개사 제품에 항균물질이 있다는 판정을 내린뒤 해당 제품의 반품사태 등으
로 2라운드를 맞고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