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은행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은행이름을 바꾼다.

22일 동화은행관계자는 내년 주총을 전후해 행명을 개정하는 것을 비롯
대대적인 기업이미지통일작업(CI)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93년 안영모전행장이 구속되면서 촉발된 비자금파문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고객에 대한 은행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위해선 행명개정을 비롯한 대대적인 CI가 필요하다는데 임직
원들 모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은행은 이에따라 내년 2월 정기주총때까지 주주와 직원 고객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이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은행이름과 로고 은행마크
를 설정해 주총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동화은행은 지난 93년 안행장사건에 이어 올해도 노전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돼 대내외적으로 은행이미지가 상당히 실추돼 대대적인 이미지개선작업
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