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21일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 폐페트병재활용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5천여평 부지에 총 80억원을 투입해 세운 이 공장은 연간 8천t의 폐페트병
을 재생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삼양사는 이 공장에서 폐페트병을 페트칩으로 재생해 포장재 재생섬유
수세미 카페트 전자부품등의 원료로 판매할 예정이다.

페트병은 부피가 커 회수가 곤란한데다 연간 12억개이상 다량 소비돼
별도의 재생시설이 필요해 그동안 재활용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삼양사는 지난 93년 4월 폐페트병 재활용사업에 허가를 받은 이후
폐페트병로부터 순도높은 페트칩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의
PTI사와 "첨단 폐페트병 재생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는 등 환경사업진출
준비를 해왔다.

현재 국내에서 페트병을 생산하고 업체는 삼양사를 비롯 동양나이론
두산유리 일화 삼광유리 한일프라콘등 30여개 업체이며 지난해 페트병
생산량은 모두 6만4천t(약 12억개)이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