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에서 쌓은 자신의 체험을"창업자금 칠만이천원"이라는 책자로
펴내 단숨에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된 성신제한국로스터스사장(47)이 20일
저녁 케니로저스치킨 논현점에서 이색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곳에 모인 10대청소년 1백여명은 최근 출판사로부터 받은 인세
1천7백만원을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한 성사장이 초대한 자선단체의
한가족들.

"별 뜻은 없습니다. 나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인세를 기부한 것이고 한자리에 모여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 뿐이지요"

한국피자헛을 운영했던 지난85-93년에도 사회복지시설과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책쓰는 일이 기업경영보다 훨씬 힘이
더들었지만 인세도 보람있게 쓰고 보니 그간의 고생이 헛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책이 시중에 깔린 8월중순부터 2개월여동안 인터뷰요청과 전화문의
등으로 정신없이 바쁜나날을 보냈다는 성사장은 그러나 "나는 사업의 귀재나
창업전문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외식업경영자일뿐"이라고 전제,
"이제부터는 한국로스터스를 통해 또하나의 성공을 일구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