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정인영회장이 20일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
을 예방,양국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시멘트 플랜트와 조선 수리등의
분야에서 이집트 진출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회장의 무바라크대통령 면담은 한국 기업인으로선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정태익 주이집트대사와 아테프 이베이드 이집트공기업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진행됐다.

정회장은 이어 이브라힘 파우지 이집트공업장관과 만나 시멘트 철강 자동
차부품 제지및 조선수리등 5개부문에 걸쳐 이집트 진출의사를 밝히고 이에
따른 상호협력및 이집트정부의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에 조인했다.

구체적인 투자방식과 규모등은 추후 현지 파트너가 선정되는대로 실무협의
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그룹관계자들이 밝혔다.

무바라크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
했으며 내년 2월 아무르 무사 외무장관이 한.이집트 정상회담 사전준비차
서울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