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글로벌 유통회사로의 변신을 목표로 해외유통망 구축을 가속화
하고 있다.

20일 대우는 이달중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에 소형 백화점인 "대우
프라자"를 개점하는데 이어 다음달에는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 내년 1월
에는 몽고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각각 대우 프라자를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또 내년부터 동남아와 중남미에도 대우 프라자를 상륙시키는 한편
아직 유통시장이 개방되지 않은 중국도 조만간 유통시장을 개방할 것으로
보고 현지 지주회사를 통해 대우 프라자 개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대우는 이달초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에도 대우 프라자를 개점해
러시아내 대우 프라자 유통망을 15개로 확충했는데 오는 98년에는 러시아
에만 대우 프라자를 1백30여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는 올해초 모스크바에 현지 유통법인을 세웠으며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에 대규모 보세창고를 임대해 한국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현지 유통망 확충에 힘입어 올해 러시아내 대우 프라자에 약 1천만
달러를 수출한 대우는 오는 98년 러시아지역 대우 프라자망 구축이 완료되면
수출규모가 연간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말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1호점을 개설한 대우 프라자는 직영점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가 있으며 가맹점의 경우 대우가 상품공급과 영업
관리 판촉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