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춤꾼"이 21~2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사장 이종덕)과 무용전문가그룹 "MCT"가 손잡고 마련한
이번 공연은 "남성안무가 3인전"(21~22일)과 "솔로와 듀엣 7인전"
(24~25일)으로 구성됐다.

부제는 "춤으로 돌아가자".

"남성안무가 3인전"에서는 제임스전(서울 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김승근(김승근댄스그룹) 이종호(국립국악원무용단 수석무용수)씨 등
화려한 춤솜씨와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남성무용수들의 신작 3점이
소개된다.

제임스전의 "카페에서"(발레)는 1980년대 뉴욕의 한 카페를 배경으로
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정열을 그린 작품.김승근씨의 "가족"(현대무용)은
현대산업사회속에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마임과 연기 등 현대무용의
다양한 표현영역을 통해 보여준다.

이종호의 "공범"(한국무용)은 시인 이상의 고뇌를 통해 현대인의
무관심과 냉담함을 형상화했다.

"솔로와 듀엣 7인전"은 20대후반~30대 여성 솔로이스트들의 기량을
보여주는 무대.

한국무용으로는 양성옥씨(전국립무용단 지도위원)의 "비수"와 김소연씨
(리을무용단단원)의 "사랑가", 현대무용은 김원씨(전북대교수)의
"인터플로우"와 김희진씨(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단원)의 "익명의 사회",
배혜령씨(한양대강사)의 "잠속에서 보름달을", 발레는 백연옥씨(애지회
회장)의 "엘레지"와 허용순씨(스위스바젤무용단 수석무용수)의
" Play It"이 공연된다.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

문의 580-1811.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