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석유화학 조선 식음료 타이어관련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쌍용증권은 20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96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석유화학 경기는 지난 상반기를 정점으로
이미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호황을 배경으로 신.증설될 플랜트들의 가동으로 공급물량이
증가, 연평균 합성수지가격은 95년보다 대비 2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 8개 유화주중 한국포리올과 내쇼날프라스틱등에
대해서만 "매수"하고 기타주식은 매도하거나 보유비중을 축소하라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조선업종은 최근들어 수주의 채산성이 회복되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의 경우
지난 93년이후 선가하락 국면에서 수주한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 수익성이
여전히 악화될 것이며 97년이후에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음료업체도 지난 하반기이후 곡물가격의 추가상승과 가격파괴현상 심화,
96년 유통시장 전면개방에 따라 내년중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함께 타이어업체들의 경우 천연고무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원가
상승과 지속적인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확대등으로 96년중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