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못 왕숙천 등 한강상류에 유입된는 12개 하천중 9개 하천이
심하게 오염되는 등 한강 취수원의 수질오염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시 수도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나달 한강 취수원으로
유입되는 12개 하천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경기구리시 장자못의 경우 69.8ppm으로 나타나는등 공업용수(10ppm)로도
사용할 수 없는 하전이 7곳이나 됐다.

BOD가 10ppm이상인 하천은 장자못외에 <>경기 남양주시의 월운천이
29ppm <>덕소천 13ppm <>덕소고교뒤 하천 13.8ppm <>석실천 12.7ppm
<>서통앞 하천 20ppm <>천호하수 42.7ppmm 등이다.

또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에서 하루 4만2천t씩의 하수를 한강에
흘려보내는 왕숙천은 구리시의 하수가 정화되는데도 불구, BOD가
9.2ppm에 달하는 등 공업용수만 사용가능한 5급수 하천으로 분류됐다.

시관계자는 "이들 하천에서 한강에 유입되는 수량은 하루 22만t으로
팔당호에서 방류되는 1천5백만t에 비해 적어 한강수질이 전체적으로
2급수(BOD 3ppm)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하천수가 한강물과
완전히 섞이지 않은 채 취수돼 오염하천에 대한 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