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기업 해외자금조달 차질 .. 비자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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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파문이 증시침체와 해외신용도하락으로 이어짐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동아건설은 최근 비자금파문이후 주가급락으로 발행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한국증권업협회로부터 이번 4.4분기 발행물량으로 허용받았던 7천만
달러규모의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내년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4천만달러규모의 DR발행이 허용됐던 코오롱도 국내경제전망이 불투명
해지면서 발행물량에 대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내년초로 발행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이들 기업의 재무관계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로 DR등 주식관련
해외증권가격이 급락하면서 신규 발행물에 대한 수요가 급감해 발행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해외증권 발행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을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등지의 투자자들이 아시아 국가 주식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점도 해외증권 발행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는 또다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비자금파문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이후 이달 18일까지 최근 한달동안
동아건설과 코오롱주가는 각각 11.9% 4.6% 하락했다.
해외시장에 상장된 DR가격도 최근 급락세를 보여 삼성전자(뉴욕상장)의
경우 이달들어서만 보통주 24.1%, 우선주 21.6%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현대자동차우선주 삼성물산 삼성건설 LG전자등 대형 우량주들이 모두 1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3억달러의 DR를 발행한 포철의 경우 비자금파문이
나오면서 지난해 발행가(35달러)보다 훨씬 낮은 26.5달러에 발행됐다.
또 지난달 1억5천만달러를 발행한 삼성전자 DR의 경우에도 발행가가 예상
보다 크게 낮아졌을 뿐 아니라 발행물량소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9일자).
해외증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동아건설은 최근 비자금파문이후 주가급락으로 발행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한국증권업협회로부터 이번 4.4분기 발행물량으로 허용받았던 7천만
달러규모의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내년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4천만달러규모의 DR발행이 허용됐던 코오롱도 국내경제전망이 불투명
해지면서 발행물량에 대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내년초로 발행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이들 기업의 재무관계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로 DR등 주식관련
해외증권가격이 급락하면서 신규 발행물에 대한 수요가 급감해 발행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해외증권 발행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을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등지의 투자자들이 아시아 국가 주식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점도 해외증권 발행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는 또다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비자금파문이 시작된 지난달 19일 이후 이달 18일까지 최근 한달동안
동아건설과 코오롱주가는 각각 11.9% 4.6% 하락했다.
해외시장에 상장된 DR가격도 최근 급락세를 보여 삼성전자(뉴욕상장)의
경우 이달들어서만 보통주 24.1%, 우선주 21.6%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현대자동차우선주 삼성물산 삼성건설 LG전자등 대형 우량주들이 모두 1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3억달러의 DR를 발행한 포철의 경우 비자금파문이
나오면서 지난해 발행가(35달러)보다 훨씬 낮은 26.5달러에 발행됐다.
또 지난달 1억5천만달러를 발행한 삼성전자 DR의 경우에도 발행가가 예상
보다 크게 낮아졌을 뿐 아니라 발행물량소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