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버뮤다국적의 퍼스트 인터내셔널 쉬핑(FIS)사로부터 15만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총1억2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길이는 274m 폭은 45.1m 깊이는 23.6m이며 시속 15노트로 운
항할 수 있다.

한라중공업은 전남 영암의 삼호조선소에서 이 선박들을 건조해 오는 97년
하반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서 FIS사의 폴 슐레이터회장
과 선박수주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정식계약일정은 올 연말께로 계획
돼있다.

한라중공업은 최근들어 미주 유럽 중동지역등에서 최첨단 석유제품운반선
화학제품운반선등 신조선 선박수주가 늘어나 인천조선소와 삼호조선소에서
오는 97년 하반기까지 작업할 수 있는 일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2일 출국한 정회장이 현재 일괄생산방식으로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멘트공장과 이집트 쿠웨이트등지의 공사현장등을 둘러보
고 오는 26일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