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1~3개월짜리 정기예금금리가 연3.0~7.0%로 현행(연2.0%)보다
최고 5%포인트 오르는등 단기수신금리가 대부분 인상된다.

반면 일부 은행들은 1천만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연6.0~7.0%로
현행(2천만원짜리 CD기준)보다 3.0%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제일 서울 외환은행등 대형은행들은 3단
계 금리자유화상품에 대한 적용금리를 최종 확정,오는 2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상업 제일은행은 1~3개월 정기예금금리를 연3.0%로 결정했으나 외환은행은
고객기여도에 따라고 최고 연7.0%까지 적용키로 했다.

3~6개월 정기예금금리는 연5.0~8.0%로 차별화됐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6~12개월 정기적금은 연6.5%~연10.0선에서 결정됐으며
6~12개월 상호부금도 연7.0%~11.0%까지 차등화됐다.

3개월이상 기업자유예금금리는 연 5.0~6.0%로 확정했다.

또 새로 생긴 1천만원짜리 CD 표지어음등에 대해 조흥은행의 경우 <>1~2개
월은 연6.0% <>2~3개월은 연7.5% <>3~9개월(표지어음은 6개월)은 연7.0%로
현행(2천만원기준 연9.0~10.5%)보다 각각 3.0%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농협은 그러나 1천만원짜리 CD와 표지어음에 대해 연10%의 기본금리에 기
여도에 따라 우리금리를 가산키로 하는등 오히려 금리를 올렸다.

한편 은행들은 이번에 3단계 자유화조치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네고(협의)금리"제도를 대폭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은행이 정한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영업점장과의 협의에 따라 일정
가산(우대)금리 를 더하는등 예금규모와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가 크게 차별
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