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9회 육운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노진환씨
(51.아진여객대표)는 15년간 버스운수업에 종사하며 업계의 화합과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 온 모범 운수인이다.

특히 지난 91년부터는 전국버스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버스전용차선제
실시 등 교통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교통사고 줄이기
전국켐페인 등 교통문화 쇄신에 열의를 보여 왔다.

노씨는 국내 버스 운수업계의 최대 과제로 서비스 개선을 꼽았다.

-국내 버스업계의 실정 및 과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비스 개선은 뒷전이고 채선상 맞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업체의 대형화가 필요하다.

-교통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기피하고 있는데.

<>불편한 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에어컨, 냉장고, 전화 등을 구비하고 좌석도 편안하게 설계하는 등
버스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증가, 업계의 수익성은 제고는 물론
교통난도 완화될 것이다.

-버스전용차선제외에도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3D업종이라 그런지 버스 기사를 구할수 없다.

일정기간 버스 기사로 종사하면 병역특혜를 주는 방안도 검토될
만하다.

또 정부가 나서 업체의 대형화를 유도할 필요도 있다.

미국, 일본의 경우 각 시.도별로 1개 업체가 전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실무자로 대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할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출.퇴근시간대에 한해 일부 도로를
버스전용도로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