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3단계금리자유화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네고(협의)
금리"제도를 대폭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은행이 정한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영업점장과의 협의에 따라 일
정 가산금리(우대금리)를 더하는등 예금규모에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가 크
게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다음주부터 현행 연2%인 1~3개월짜리 정기
예금금리를 연3~5%로,3~6개월짜리 정기예금은 연5%에서 6~8%로 최고 3%포인
트 올릴 계획이다.

또 새로 허용된 1천만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는 현행 2천만원이상 상품
의 발행수익률(연11%선)보다 0.5~3%포인트 낮추는등 금리를 차별화할 계획
이나 일부 은행은 기본금리(10%)에 우대금리를 가산키로 했다.

이날 금리를 확정한 제일은행은 정기예금금리를 <>1개월이상 3개월미만은
연3% <>3개월이상 6개월미만 6%로 확정했다.

3개월이상 기업자유예금은 현행 4%에서 5%로 1%포인트 올리고 새로 신설
된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은 연 8%의 기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농협은 고객별 우대금리제도를 도입해 1개월이상 3개월미만정기예금은
연3.0~5.0%로,3개월이상 6개월미만정기예금은 연6.0~8.0%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또 만기 6개월인 정기적금을 신설,기본금리(연9.0%)에 1.0%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10.0%까지 운용키로 했다.

농협은 이와함께 1천만원짜리 CD와 오백만원짜리 표지어음도 기본금리(연
10%)에 고객별 우대금리제도를 적용키로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