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김문권기자]경남 양산의 어곡지방공단이 17일 착공됐다.

삼성건설은 이날 경남 양산읍 어곡리 현장에서 어곡공단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국내 처음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되는 양산어곡공단은 38만평
규모로 1천7백억원을 들여 오는98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용지는 21만여평이며 공단내에 폐기물처리장,폐수처리장,정.배
수지등 최신 환경기반시설을 갖추고 총부지의 21%인 14만평을 공원녹
지로 조성한다.

이 공단에는 부산.경남지역의 신규 및 이전공장 가운데 조립금속 비
철금속 기계등 8개업종 70-8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공단조성 조건으로 공장용지의 절반을 사용하게 되며 나
머지 공장부지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며 평당분양
가는 70만원대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은 어곡공단을 삼성자동차 부품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협력
업체를 이곳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삼성자동차는 부품업체로 선정된 88개 업체중 절반이 경인지역에 위
치해 부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돼 신호공단에 인접해 물류비용과 시간
단축이 가능한 어곡공단에 단지를 조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