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록전문업체인 현대금속(회장 김원세)이 파형강관및 건축용 철근시장에
잇따라 신규진출,종합건자재업체로 변신하고있다.

현대금속은 15일 부식에 강하고 강도를 높인 에폭시 피복철관인 "그린바"
를 자체기술로 개발, 이달부터 음성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그린바생산을위해 총30억원을 투입, 음성공장에 월평균 3천t을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회사측은 최근 대형교량이나 해안도로등 구조물에서 철근부식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있어 염분에 강하고 녹슬지않는 철근을 개발, 대규모 공공건물
이나 교량상판용 등에 공급키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금속은 또 공장폐수나 생활하수를 비롯 골프장의 하수처리용으로
적합한 폴리에틸렌피복 파형강관을 개발, 12월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1년여에 걸쳐 개발된 이제품은 포항제철에서 생산하는 강도가 높은
열연강판위에 에폭시수지를 입힌것으로 내식성이 강해 산성비, 염분, 농약
등 지하로 스며드는 불순물에 탁월한 성능을 갖고있다.

회사측은 새제품이 내구성이 높은데다 시공이 편리해 영종도 신공항의
설계에 적용됐으며 김포매립장 건설공사등에도 채택될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최대 도어록메이커로 지난 93년 일반파형강관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금속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건자재생산을 활발히 하고있다.

현대금속은 피복파형강관과 에폭시철근부문에서 96년에 각각 1백50억원,
1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