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에 유가공업체 설립및 낙농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있다.

매일유업은 14일 중국 사천성및 광동성과 각각 우유 분유 이유식 치즈
등 유가공제품의 생산공장 합작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중국과의 합작은 단순히 유가공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합작업체가 농가와 계약을 해 젖소를 분양하고 사육에 필요한
기술 및 자재를 공급해주는 대신 원유를 납품받는등 종합낙농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그동안 실무진들이 중국 유가공시장 진출을 위해 교섭을
벌여왔으며 지난달에는 김복용회장이 중국을 방문,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합작업체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합작업체의 경영권은 설립자본과 기술을 책임지는 매일유업이 전적으로
행사하고 중국은 공장 등에 필요한 땅과 낙농가를 확보하는 내용의 합의에
따라 빠르면 97년초에는 공장이 가동될수 있을것이라고 매일유업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합작투자에 필요한 자금중 일부를 차관으로 조달키로
하고 현재 김회장이 세계은행(IBRD)을 방문, 차관도입을 교섭중이며
세계은행과 협의가 끝나는대로 중국과 정식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일유업은 지난 92년부터 홍콩지사를 통해 중국에 분유와 이유식을
수출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