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4일오전 청와대에서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와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비롯한 쌍무현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
한다.

김대통령과 강주석은 단독및 확대회담 형식으로 약 1시간10분동안 진행될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남북한 관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책을 위한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정상은 이와함께 자동차 원자력 고화질TV 항공기분야에서의 산업협력을
비롯 실질적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최근 일본 각료의
잇단 과거사 발언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져 주목
된다.

중국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강주석은 회담후
김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발표하며 경제4단체장이 주최
하는 오찬에 참석한뒤 이날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한다.

이에앞서 강주석은 13일오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강주석의 서울방문에는 전기침부총리겸 외교부장, 정관근정치국원겸
서기처서기, 증경홍주석특별보좌관, 왕충우국가경제무역위 주임, 고수연
화학공업부 주임(여), 오의대외무역부경제합작부 부장(여), 왕유징주석특별
보좌관, 당가선외교부 부부장등 중국의 당정 주요인사가 수행한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