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태 < 공장장.전무 >

-"현장결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처음부터 "현장결재"를 실시하려고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

근로자와 생산라인을 자주 접하기 위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현장결재"로
연결된 것이다.

공장장실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직원들이 현장에 와 결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인원감축으로 인한 불만은 없었나.


"다소 불만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직근로자들도 관리직
사원과 동일한 대우를 하고 있다.

똑같은 근무평가를 통해 승진등의 인사관리를 한다.

이를 위해 기능공 자체 승진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혁신운동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사항은.

"직원들의 보수성과 경직성을 타파하는 것이었다.

또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어려운
것중의 하나였다"

-"목표관리"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은.

"통계의 분석이다.

과거의 실적을 토대로 설비가동시간 불량률등 목표치를 설정한다.

과학적인 관리를 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근로자 스스로가 목표를 작성해 자율관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월말에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타깃-5"운동의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이 운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타깃-5"위원을 두고 있다.

5가지의 목표에 1명씩 운영위원이 임명된다.

이들의 역할은 개선사항의 발견에서부터 개선계획수립 개선활동
결과분석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자율적인 혁신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근로자들 스스로 자기능력을 개발하면서 하급직원에 대해서는 교육까지
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