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5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 5차전에서 일본과 아깝게 무승부를
이뤘다.

한국은 11일 일본 기후시 나가라가와 구장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김상호(OB)의 솔로 홈런에서 힘입어 스즈키(긴테스)가 홈런으로
맞선 일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차전 최우수선수로는 일본의 4번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선정됐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까지 2승2무1패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어
12일의 최종전에서 비기더라도 종합우승을 차지할수있게 됐다.

최종 6차전은 11일 오후1시 나고야 구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안타수에서 9-6으로 앞섰고 1회 무사 1.2루, 3회 2사만루,
5회 2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선 불발과 엉성한 주루플레이로
득점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4차전까지 15타수1안타로 부진했던 "야구천재"이종범(해태)은
4타수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절묘한 수비를 펼쳐 일본관중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한국은 선발 이상훈(LG)에 이어 정민철(한화), 구대성(한화)을 계투시켜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9회초 선동열(해태)을 투입해 다이호(주니치) 등
3명의 타자를 삼진 또는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 무승부를 지켰다.

[[ 5차전 전적 ]]

< 나가라가와 구장 >

일본 0 0 0 0 1 0 0 0 0 - 1
한국 0 0 0 1 0 0 0 0 0 - 1

<>일본투수 = 고이케, 노다(3회), 노구치(4회), 가시마 (6회),
미우라(7회), 이시이(8회)

<>한국투수 = 이상훈, 정민철(6회), 구대성(8회), 선동열(9회)

<>홈런 = 김상호(4회.한국), 스즈키(5회.일본)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