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형상기억 Y셔츠가 대히트를 친적이 있었다.

보통의 Y셔츠는 빨래를 하거나 입고 활동할때 구김이 가 불편했다.

그러나 형상기억 Y셔츠는 옷감에 특수 약품처리를 해 구겨져도 곧바로 제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맞벌이 부부나 미혼인 샐러리맨들
에게는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몇주동안 주식시장은 비자금 한파 속에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중금리의 하락과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리라던 종합주가는
활기를 잃은채 상승추세대에서 일탈해 있다.

과거의 예로 볼때 장외악재는 그효과가 단기간에 그치고 곧바로 정상궤도
에 들어가곤 하였다.

비자금 사건으로 왜곡된 주식시장도 조만간 형상기억 Y셔츠처럼 구김이 펴
지길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