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소리가 머리를 깎았다.

이일목감독의 영화''카루나''에서 주인공 분님역을 맡은 옥소리는 1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삭발식을 갖고 비구니로 거듭났다.

이날 삭발식은 진관스님이 주재했으며 촬영현장에는 진관사 스님들과
촬영팀 보도진 등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 도공의 가족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그리는 ''카루나''에서
삭발장면은 과거의 상처로 고통받던 분님이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새롭게
태어나는 대목.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