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오리리화장품)이 95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선수단에 따르면 방수현은 9일 중국 쳉두 시츄안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홈팀의 차이 지안을 2-0(11-5 11-0)으로
꺾고 8강에 오른뒤 중국의 간판스타 한 징나를 역시 2-0(11-5 11-0)으로
완파,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방수현은 지금까지 싸워 17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천적
수지 수산티(세계랭킹1위.인도네시아)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여자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길영아(부산시청)-장혜옥(충남도청)
조가 세계6위 키르케가드-올센조(덴마크)를 2-0(15-8 15-5)으로 제압하고
4강에 선착, 대회 패권에 한걸음 다가섰다.

혼합복식에서는 박주봉(한체대)-심은정(담배공)조가 3,4회전에서
각각 중국과 덴마크팀을 모두 2-0으로 꺾고 선 만-리우 지안준조(중국)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그러나 여자단식 세계6위인 나경민(한체대)은 올 세계혼합단체전과
개인선수권을 석권한 강호 예 자오잉(세계2위)에 0-2로, 혼복 세계1위
김동문(원광대)-길영아조도 홈팀의 첸 싱동-펭 신용조에 역시 0-2로 져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