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종합상사들이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에 발맞춰 일
제히 대중국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제9차 5개년계획
에 맞춰 중국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대형 9사의 경우 9월말현재 6백18건에
7억4천7백만달러인 대중국투자잔고가 오는 98년에는 2배가 넘는 15억달러이
상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통신, 국내물류, 석유화학등의 산업과 내륙지방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토추상사는 현재 1백60건인 투자건수를 앞으로 3년동안 3백건이상으로 늘
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은 3년내에 투자
잔고를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닛쇼이와이, 니치멘도 앞으로 3년내에 투자잔고를 각각 2.7배, 4.3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토추의 경우 제휴업체인 미 타임워너와 공동으로 정보산업분야에서 대중
국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토추를 포함한 미쓰이물산, 도멘등도 중국의 연
합통신과 협력협정을 체결, 외자규제완화 추이에 맞춰 통신서비스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중국기업인 케리그룹과 공동으로 석유제품 물류를 중심으로한
폭넓은 투자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미쓰이와 함께 중국과 싱가포르가 강소성
에서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공업단지개발에도 참가할 방침이다.

또 미쓰이는 중국의 식량증산계획에 대응한 대규모 식품콤비나트 건설을 계
획하고 있으며 호북성 무한에는 전자강판 가공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