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이 늘어나면서 고객예탁금이 2조4천억원대아래로
내려갔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일현재 고객예탁금 잔고는 전일보다 5백33억원
줄어든 2조3천6백16억원을 기록,4일째 속락하며 지난7월8일이후 처음으로
2조4천억원대가 무너졌다.

주식시장에서 대기매수세력의 크기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이달들어
서만 1천5백여억원이 빠졌으며 하반기 최고치인 2조9천5백59억원(9월20일)
에 비해서는 5천5백억원정도가 감소한 것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자신감을 상실해 매도에
치중하는 것이 고객예탁금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최근 외
국인들의 주식매입부진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