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질을 섞어 만든 혼합액체로 실내공간에 떠다니는 아황산가스 일산화
탄소등의 유독기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됐다.

국제녹색산업(대표 이상태)이 개발,최근 생산에 들어간 "유독기체 제거제"
(제품명 맑은환경)는 복숭아씨액 살구씨액 생석회등 9가지의 천연원료를 무
공해 지하수와 일정비율로 섞은 다음 가열해 얻은 반응물에다 식초산등을 첨
가해 만든다.

회사측에 따르면 유독기체를 중화시켜 제거하는 이제품의 아황산가스 제거
율은 96.7%에 달한다.

국립공업기술원 시험에서는 2,000PPM의 아황산가스에이유독기체 제거제를
뿌린 결과, 30분만에 220PPM으로 떨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황산가스는 기관지염등의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고 금속을 부식시키는 대
기오염의 주범으로 자동차배기가스와 공장매연을 통해 주로 발생된다.

"맑은환경"은 아황산가스외에도 일산화탄소 탄화수소등 화석연료의 사용으
로 생기는 모든 유독기체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곰팡이균 서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방향제처럼 자발적으로 증발되는 가정용과 뿌리는 분무형의 산업용
2종류가 개발돼 있으며 모두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충북 괴산공장에서 가정용 제품 생산에 들어간 이회사는 내년 5월께 대구
달성군에 산업용 제품 생산공장을 완공,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업용은 공장굴뚝 작업장 실험실 지하철역구내 폐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등에 쓸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