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수사 대상기업이 연일 늘어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7일 국내 투신사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투신사들은 비자금파문에 따라 당분간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아래 전체매매 주문규모를 크게 줄이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11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신은 1백35억원어치 사자주문과 1백56억원어치의 팔자주문을 냈다.

사자주문에는 현대자동차 제일제당 청호컴퓨터 한일은행 현대자동차우
국민은행신 삼성전자우 삼성전자우신 대우증권등 우량우선주가 많이
포함됐다.

팔자주문은 포철 삼성전자 호남석유화학 한국이동통신 신한은행 한전
국민은행 LG전자등이었다.

대한투신은 90억원의 매수주문과 60억원의 매도주문을 내 매매주문을
크게 줄였다.

매수주문은 대우증권 건영 LG상사1신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장기신용은행
현대해상화재 쌍용양회 국제화재 포철등이었고 팔자주문은 대한전선
새한종금 아세아시멘트 대구백화점 진도 만도기계 LG전자 일성신약
서울도시가스1신 삼화전기등이었다.

국민투신은 60억원어치의 사자주문과 70억원어치의 팔자주문을 내
소극적인 장세개입을 보였다.

주요매수종목은 삼성화재 LG화재 대우전자 삼성전자우 해태유통
대한항공우 국민은행 금호석유화학 한솔종금 경남기업등이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종합화학 삼성전기우 방림 현대건설
현대상선 동국제강 한진해운등은 매도대상이었다.

(외국인)

외국인들은 이날 2백54억원어치(1백43만주)를 사고 2백3억원어치
(1백10만주)를 팔아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국민은행(63만주)부산은행(8)보람은행(6)대우(6)한라건설(4)등을
주로 사들였고 부산은행(20)삼미특수강(13)유공(7)LG전자(5)대우중공업(4)
등을 주로 처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