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하향안정세에 따른
자금유입기대로 은행주들의 거래가 눈에띄게 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핵심우량주 중가우량주등의 순환매속에서
장기소외돼왔던 은행주가 이달들어 전체업종에서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가 11%대였던 지난 2일 은행주는 거래비중이 21.14%로 1위에
올랐고 3일 6일에도 가장 높은 거래비중을 기록했다.

7일에도 거래량 상위 10종목에 부산은행 국민은행 국민은행신 한미은행
제일은행 장기신용은행등 6개종목이 올라 최근 은행주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관계자들은 "비자금파문이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금리하향세에
따른 자금유입기대로 부산은행 제주은행등 지방은행주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며 "국민은행신주상장을 계기로 실적이 우량한 시중은행들도 활발한
손바뀜을 보이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