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의 퍼팅장면을 유심히 살펴보자.

볼을 기준으로 홀쪽에 퍼터를 댔다가 볼을 넘겨 퍼팅해야할 원위치에
퍼터를 놓고 퍼팅하는 것을 종종 볼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볼때에는 저러다가 볼이라도 건드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프로들의 이야기는 볼뒤쪽보다는 앞쪽에 퍼터를 놓을을 경우 더
정확한 스퀘어포지션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볼 앞쪽에서 보면 볼로 인한 방해가 업기 때문에 퍼터헤드를 정확히
목표라인과 직각으로 위치 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퍼터를 볼 앞쪽에서 뒤쪽으로 이동했을때 원래의 스퀘어포지션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그렇게 함으로써 심리적 효과를 얻을 수는 있다.

프로들은 이 방법이 하나의 습관이라고 말한다.

실제 효과가 어떻든 간에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적 안정" 또는
"자신감"을 찾을수 있따는 점만으로도 만족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