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선을 모기업으로하는 희성그룹이 연내 공식 출범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전선의 대주주인 구본능상농기업부회장은 진광
정기 희성금속 한국엥겔하드 희성관광개발 상농기업등 6개회사를 묶어 희성
그룹을 출범시키기로했다.

희성그룹은 현재 을지로에 있는 희성금속사옥에 임시사무실을 두고 그룹
출범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구성,조직구성과 인원확충등 그룹출범 준비작업
을 서두르고있다.

그룹회장을 맡는 구본능씨는 LG그룹회장을 맡고있는 구본무(50)씨의 바로
아래 동생이다.

희성그룹 모기업인 국제전선은 LG전선,대한전선에 이어 전선업계 3위업체
로 전체직원이 6백여명,올매출액은 2천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전선은 지난 6월까지 LG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돼있었으나 그룹측이
LG전선이 소유하고있던 지분을 구본능개인에게 매각,현재 구씨가 대주주로
되어있다.

또 LG그룹과의 상호지급보증및 임원겸직등을 완전히 해소,공정거래법상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상태다.

희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상농기업은 전자부품업체이며 진광정기는 정
밀기계를 생산하고있고 희성금속은 용접봉을 만들고있다.

또 한국엥겔하드는 자동차배기가스정화용 백금촉매제등 특수귀금속을 만들
고있고 희성관광개발은 곤지암CC를 운영하고있다.

희성그룹은 구본능씨가 회장으로 경영권을 갖게되며 구명예회장의 4남으로
구본능씨의 동생인 구본식씨(37.한국엥겔하드이사)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