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연말 삼성건설과의 합병을 계기로 회사조직을 무역 건설
자동차 의류.유통등 4개 사업부문으로 재편 할 예정이다.

또 회사경영 전체를 책임지는 총괄대표외에 각 사업부문마다 부문별
대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28일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의 합병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초에 있을 그룹 정기인사에 이같은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중 총괄대표는 부회장급,부문별 대표는 부사장급이상으로 하되
일부부문은 전무급이 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사업부문간 영업성격의 차이를 고려해 인사 경리등
지원부서조직은 합병후에도 당분간 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병 첫해인 내년도 사업계획상 매출액목표는 올해보다 12% 성장한
22억3천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합병후 회사명칭은 그룹내에서의 토론 결과 삼성물산을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