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다음주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

ATP(세계프로남자테니스협회)투어의 한 대변인은 31일(한국시간)
샘프라스가 지난 4월10일 친구이자 맞수인 안드레 아가시(미국)에게
1위자리를 내준 뒤 약 7개월만에 1위자리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현재 1,2위에 올라있는 아가시와 샘프라스가 각각
5천2백79점과 5천48점의 랭킹점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년도 우승자인
아가시가 가슴부상으로 이번주에 개막된 파리오픈(총상금 2백25만달러)에
불참, 샘프라스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 연말랭킹 1위는 오는 11월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예정인 ATP투어 세계선수권대회 경기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가시와 샘프라스,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 4천4백74점)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