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삼성전기, 북에 임가공설비 반출..3일 인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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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북한의 남포공단에서 스피커를 임가공 생산하기 위해 오는 3일
관련설비를 반출한다.
31일 통일원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북한측과 연산 20만대 규모의 스피커
임가공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일 인천항을 통해 40만달러 규모의
스피커 생산설비를 반출할 예정이다.
삼성전기의 설비운송은 남북한간 정기선을 운항하고 있는 한성선박이
맡았으며 이 배는 오는 5일 남포항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전기는 연내에 설비설치를 완료하고 내년초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한측 근로자들을 중국 동관에 운영중인 스피커 합작생산
공장으로 초청, 설비관리및 생산기술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남북한간에는 의류 등 경공업분야의 임가공협력사업은 꾸준히
전개돼 왔으나 전자제품분야에서 임가공사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근에는 LG전자도 북한에서 연산 8천대 규모의 칼라TV 임가공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남북한간 임가공협력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주)대우는 지난달 일시 귀국했던 남포공단 기술진 7명가운데 5명을
지난 21일 다시 북한에 들여보냈으며 LG상사도 오는 2일 북한에서 생산한
스키장갑 8천켤레를 반입키로 하는 등 최근 무장간첩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대기업들의 대북경협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
관련설비를 반출한다.
31일 통일원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북한측과 연산 20만대 규모의 스피커
임가공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일 인천항을 통해 40만달러 규모의
스피커 생산설비를 반출할 예정이다.
삼성전기의 설비운송은 남북한간 정기선을 운항하고 있는 한성선박이
맡았으며 이 배는 오는 5일 남포항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전기는 연내에 설비설치를 완료하고 내년초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한측 근로자들을 중국 동관에 운영중인 스피커 합작생산
공장으로 초청, 설비관리및 생산기술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남북한간에는 의류 등 경공업분야의 임가공협력사업은 꾸준히
전개돼 왔으나 전자제품분야에서 임가공사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근에는 LG전자도 북한에서 연산 8천대 규모의 칼라TV 임가공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남북한간 임가공협력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주)대우는 지난달 일시 귀국했던 남포공단 기술진 7명가운데 5명을
지난 21일 다시 북한에 들여보냈으며 LG상사도 오는 2일 북한에서 생산한
스키장갑 8천켤레를 반입키로 하는 등 최근 무장간첩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대기업들의 대북경협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