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무선호출수신기(일명 삐삐)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막대한 수익성이 예상되는 인도 무선호출기 시장에
세계 각국의 대형 통신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 통신기업과 인도의 합작 파트너 회사들은 이미 인도 매스컴에
4천만달러의 광고를 쏟아부으면서 열악한 전화 설비로 시달려온 인도인들을
새로운 통신 서비스로 유혹하고 있다.

인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인도의 무선호출기 시장이 2000년까지
1억1천만대에 도달할 것이며 연간 성장률이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태국의 시난와트라, 일본의 NTT, 미국의 모토롤라, 그리고
말레이시아 텔레콤등이 5억달러로 추산되는 인도 무선 호출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인도의 나라시마 라오 총리 정부가 경제 개혁의 일환으로 2년전에 개방한
인도이동전화, 무선호출기시장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으며 특히 이동전화에
비해 가격이 싼 무선호출기가 인도 중산층과 전문 직업인에게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