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그중에서도 1m안짝의 쇼트퍼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골퍼는
없다.

무엇때문에 그토록 중요한가.

첫째, 아무리 드라이버샷이 멀리 날아가도, 아이언샷이 핀에 접근해도
쇼트퍼팅을 놓쳐서는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샷이 좋아도 마무리단계에서 쇼트퍼팅을 실패하면 점수를
줄일수 없다는 말이다.

둘째, 롱퍼팅이나 어프로치샷의 홀인확률을 높이려면 쇼트퍼팅은 무조건
성공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쇼트퍼팅이 좋으면 10m거리의 롱퍼팅도 홀을 지나게끔 자신있게 칠수
있다.

어프로치샷도 홀을 지나서 멈추게끔 과감하게 칠수 있다.

설령 좀 벗어나더라도 쇼트퍼팅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셋째는 심리적 요인이다.

쇼트퍼팅을 실패하면 그 여파는 다음홀, 다음라운드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하지 않았는가.

퍼팅중에서도 쇼트퍼팅을 마스터하는 것이 점수를 줄이는 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