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사에서 현지법인으로 격이 높아진만큼 회원은행및 카드소지자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이충완 비자인터내셔널코리아사장은 법인전환을 통해 새로이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국내시장여건에 맞는 서비스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연락업무에 국한됐던 한국지사가 현지법인으로 승격된 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일본다음으로 많은 회원과 사용실적을 기록하는등
한국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미국의 본부에서 높이 평가한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국내의 비자카드회원은 지난 6월말현재 900만명이고 94회계연도의 사용
실적은 16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는 현지법인화에 따라 내년에 한국카드시장에 선보일 상용카드의 경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하는 작업이 가능해지는등 지사일때와는 달리
깊이있는 서비스제공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용카드위.변조등 범죄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위험
관리방안 마련에 역점을 둘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와함께 "미래형 카드인 IC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터넷
을 이용한 쇼핑이 현실화되는등 카드산업의 첨단화에 비자카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개발한 거래안전보장
장치(STT)등을 그 실례로 들었다.

이사장은 연세대상대를 나와 미국와튼스쿨 MBA취득후 시티뱅크 제너럴
일렉트릭이사를 거쳤고 지난 91년부터 비자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으로
근무해 왔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