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지속하던 계란 가격이 최근들어 속락,한달여 사이에 규격에
따라 14.7%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고있다.

29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특란(60g이상)의 농장 출하가격이 줄(10개)당
8백10원을 형성,올 최고가격을 나타냈던 한달전의 9백50원보다 1백40원
(14.7%)이나 하락했다.

또 대란(55g이상)도 줄당 8백30원까지 형성되던것이 같은기간 동안에
60원(7.2%)떨어져 7백70원에 출하되고있다.

이밖에도 중란(48g이상)과 소란(45g이상)도 줄당 7백30원과 6백70원으로
20원(2.6~2.9%)씩 내렸고 경란(45g이하)역시 줄당 3백50원으로 20원(5.4%)
이 하락했다.

이같이 계란값이 속락하고있는것은 산란계의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추석이후 소비가 크게 둔화되면서 양계농가및 유통단계에 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분석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소비는 둔화되고 시중 출하물량은 계속 증가할 전
망이어서 시세는 좀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육계용 닭은 최근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급사정이 원활치
못해 산지 생계값이 kg당 1천5백원선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구이용도
도매가격이 kg당 2천6백원선의 높은시세를 나타내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