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업계 항균제품 러시 소비자의 위생관념이 높아지면서 문구 부엌
가구 페인트등 생활용품업계에 항균제품 개발붐이 일고 있다.

문구업계는 외피제작시 합성수지에 항균물질을 섞는 방법으로 볼펜류등
항균 필기구를 선보이고 있다.

미코팬시(대표 조순길)는 볼펜 겉부분의 특수약품 처리로 항균효과를 발휘
하는 "크리볼"을 개발,제2회 문구콘테스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모나미(대표 송삼석)는 항균밀키 안티엠 핸디50등 항균기능을 갖춘 필기구
를 개발,호평을 받고 있으며 문화연필(대표 박덕신)도 일반볼펜과 같은 가
격대의 헬스라는 이름의 항균볼펜을 시판하고 있다.

또 밤에 불을 켜지 않고도 펜을 사용할 수 있는 반디라이트펜을 개발한 세
아실업(대표 김동환)도 항균볼펜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같은 항균 필기구류는 위생에 신경을 써야하는 병원이나 약국뿐만 아니
라 고객서비스를 위한 은행 관공서등 공공기관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구업계는 항균필기구의 반응이 좋아 필기구외에 각종 문구류나 사무용품
에도 항균소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항균제품은 문구뿐만 아니라 부엌가구업계에서도 개발이 한창이다.

한샘(대표 조창걸)은 항균,탈취기능을 갖춘 싱크대를 곧 시판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싱크대 내외장재 필름에 항균물질 각인시킨 뒤 이를 싱크대에
접착시킨 것으로 항균물질을 전문제조업체인 경원엔터프라이즈가 최근 개발
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이오그린촉매"란 항균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